달수빈 "달샤벳 멤버들과 아직 연락, 팬들이 10년 활동 원동력"[인터뷰②]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5.27 15: 12

싱어송라이터 달수빈은 아직 대중에게 마냥 친근하지 않은 이름이다. 사실 달수빈은 지난 2011년 데뷔해 음악, 예능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달샤벳 출신 수빈이다.
달수빈은 지난 2016년부터 솔로로 전향해, 1인 기획사에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달수빈은 지난달 9일 타이틀곡 ‘DIVE’를 내세운 싱글 ‘사라지고 살아지고’를 발표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달수빈은 꿋꿋하게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하며 음악적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솔로로 여섯 장의 싱글 앨범을 발표한 것은 물론 2017년 '동그라미의 꿈'은 빌보드에서 발표한 2010년대 K팝 100대 명곡 중 79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수 달수빈. /jpnews@osen.co.kr

‘DIVE’ 역시 음악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DIVE’는 콰이어 떼창의 코랄 팝 장르의 곡으로 달수빈 본인이 작사, 작곡했다. 웅장한 느낌의 비트에 견고한 편곡으로 휴머니즘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으며, 좌절감에 무너지고 포기하려는 모습을 입수하는 장면에 비유한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이다. 
가수 달수빈. /jpnews@osen.co.kr
다음은 달수빈과 일문일답.
Q. 10년의 연예계 생활 중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 아쉬웠던 순간이 있다면?
10년동안 매일매일이 아쉽고 부족했던 것 같다. 매순간들이 저는 어리고 열정 넘쳤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순간들이 기억에 남고. 다 아쉽다. 기뻤던 순간 너무 많지만 달샤벳과 해외공연 갔을 때가 떠올려진다. 해외에서 우리끼리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Q. 달샤벳 멤버들과 아직 연락하나?
엄청 많이 한다. 사람들이 너무 좋다. 사춘기 때부터 그룹활동을 하지 않았나. 자아를 만들어준 가족같은 언니들이다. 내가 막내였는데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 언니들이다. 잘 키워줬다.
가수 달수빈. /jpnews@osen.co.kr
Q. 10년동안 끊임없이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거짓말이 아니라 팬분들 덕분에 계속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 좀 나태해질 때 팬분들이 기다리신다는 생각에 발동을 걸기 시작하는 것 같다. 정말 10년동안 활동을 할 수 있던 것은 팬분들의 사랑때문이다.
가수 달수빈. /jpnews@osen.co.kr
Q. 싱어송라이터로서도 점점 인정을 받고 있다.
나 역시 내 모든 노래가 너무 좋다. 타이틀곡을 고를 때가 제일 힘들다. 한곡 한곡 정성을 들이다보니까 모두 내 자식같은 곡이다.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온전한 내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수빈이라는 장르를 알아봐주셔서 고마운 마음이 든다.
Q. ‘동그라미의 꿈’은 빌보드에서 발표한 2010년대 K팝 100대 명곡 중 79위에 선정됐다. 기분이 어땠나?
소리 소문없이 앨범을 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들어주시는 분들이 있구나싶더라. 내가 하는 음악을 타협하지 않고 더 나아가도 된다는 메시지인 것 같아서 내게 큰 에너지가 됐다. 
가수 달수빈. /jpnews@osen.co.kr
Q 다른 분야에 도전할 생각도 있는지?
그룹활동을 하며 여러가지를 많이 해봤다. 못해본 것들 중에선 라디오 DJ를 해보고 싶다. 
Q. 앞으로의 어떤 아티스트로 남고싶은지? 
녹슬어서 없어지느니 닳아서 없어지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 나를 다방면으로 보여 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남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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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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