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최근 고전하고 있는 팀 불펜 투수를 향해 당부의 말을 남겼다.
KT는 2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전날(26일) KIA 선발 투수 가뇽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막혀 1-4로 패배했다. 가뇽의 호투도 호투지만, 추격의 기회에서 불펜 투수들이 흔들리면서 추가점을 내준 부분이 뼈아팠다.

27일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가뇽은 하이라이트도 많이 봤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체인지업 치기가 쉽지 않더라"고 상대 투수의 호투를 인정했다.
선발 투수 배제성을 5이닝 만에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배)제성이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공을 많이 던졌고 일요일에도 던져야 해서 교차하게 됐다"라며 "중간 투수를 믿고 써야 한다. 그래야 투수들도 나를 믿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써야할 카드는 타이밍에 정확하게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갈 수 있도록 지시했다. 중간 투수는 제구력 싸움"이라며 "자기 볼이 있는데 불리한 카운트로 가니까 제 볼을 못 던지는 것이다. 맞는 건 두 번째고 자기 볼을 던지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