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 오지환에 유강남까지 살아났다, 거칠 것 없는 LG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5.27 21: 42

‘1할’ 타자들도 침묵을 깼다. 나란히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오지환과 유강남까지 살아난 LG가 거칠 것 없는 기세로 3연승을 달렸다. 
LG 타선의 고민거리는 8~9번 포수 유강남과 유격수 오지환이었다. 지난 26일까지 오지환이 57타수 10안타 타율 1할7푼5리, 유강남이 49타수 7안타 타율 1할4푼3리에 그쳤다. 수비에서 비중이 큰 선수들이다 보니 라인업에서 쉽게 빠지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부활을 알렸다. 유강남이 먼저 시동을 걸었다. 2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장민재의 5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측 폴대로 향하는 홈런을 쳤다. 비거리 105m, 시즌 2호포. 스코어를 4-1로 벌린 홈런포였다. 

LG 오지환./ksl0919@osen.co.kr

뒤이어 나온 오지환도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까지 하며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4회 유강남의 중전 안타 이후 들어선 오지환은 바뀐 투수 김종수의 5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2호포. 쐐기를 박은 한 방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지환은 5회초에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장 먼 중앙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김종수의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직구를 걷어 올려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첫 연타석 홈런과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LG 유강남./ksl0919@osen.co.kr
오지환이 3안타 3타점, 유강남이 2안타 2타점으로 8~9번 타순에서 5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오지환은 2할1푼, 유강남은 1할7푼3리로 시즌 타율이 올랐다. 하위 타선까지 살아난 LG는 올 시즌 팀 최다 15득점을 폭발하며 한화를 15-4로 대파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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