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빠진 중견수' 박승규, 생애 첫 끝내기 안타로 NC 사냥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30 00: 05

"박승규가 팀에 좋은 에너지를 많이 주고 있어 감독으로서 반갑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9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외야수 박승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박승규는 구자욱과 박해민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28일 현재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또 "박승규처럼 야구장에서 허슬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팀이 더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박승규는 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27일 롯데전부터 3경기 연속 9번 중견수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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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감독의 칭찬이 전해졌을까. 박승규는 9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3-4로 뒤진 삼성의 9회말 공격. 타일러 살라디노의 우전 안타, 대타 김동엽의 중전 안타에 이어 대타 김지찬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김응민의 3루 땅볼 때 살라디노는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2,3루서 박승규가 1볼에서 NC 소방수 원종현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삼성은 NC를 5-4로 꺾고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지난해 9월 14일 창원 경기 이후 NC전 5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역대 시즌 첫 20경기 최고 승률을 기록한 NC는 이날 패배로 5연승에서 멈췄다. 
박승규는 경기 후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코치님께서 '자신있게 네 스윙을 하라'고 주문하셨다. 또 김응민, 박찬도 선배님도 원종현 선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데뷔 후 첫 끝내기 안타라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승리로 이어졌다. 끝내기는 항상 기분좋다"고 활짝 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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