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개점휴업’ TEX 신구장, 첫 행사는 고등학교 졸업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30 11: 26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신구장에서 첫 공식행사가 열렸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의 새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첫 공식 행사가 열렸다. 예정대로라면 텍사스의 홈경기가 열렸어야 했지만 야구 경기 대신 고등학교 졸업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건설 비용이 약 12억 달러(약 1조 4856억 원)에 달하는 최신 개폐형 돔구장이다. 메이저리그 경기를 포함해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모든 계획이 어그러졌다.

[사진] 글로브 라이프 필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가 아직까지 개막일조차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졸업식을 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졸업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 참가한 학생들은 홈플레이트를 지나며 졸업장을 받았다.
텍사스 션 데커 행사·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우리가 생각했던 야구 경기는 아니다. 콘서트 역시 아니다. 하지만 졸업생들에게 졸업을 축하할 기회를 주는 것이 첫 번째 행사가 되서 정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약 4만 명 정도의 학생들에게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졸업식을 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6월부터는 일반인들에게도 공개 투어를 위해 구장을 개방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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