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신구장에서 첫 공식행사가 열렸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의 새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첫 공식 행사가 열렸다. 예정대로라면 텍사스의 홈경기가 열렸어야 했지만 야구 경기 대신 고등학교 졸업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건설 비용이 약 12억 달러(약 1조 4856억 원)에 달하는 최신 개폐형 돔구장이다. 메이저리그 경기를 포함해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모든 계획이 어그러졌다.
메이저리그가 아직까지 개막일조차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졸업식을 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졸업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 참가한 학생들은 홈플레이트를 지나며 졸업장을 받았다.
텍사스 션 데커 행사·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우리가 생각했던 야구 경기는 아니다. 콘서트 역시 아니다. 하지만 졸업생들에게 졸업을 축하할 기회를 주는 것이 첫 번째 행사가 되서 정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약 4만 명 정도의 학생들에게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졸업식을 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6월부터는 일반인들에게도 공개 투어를 위해 구장을 개방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