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만루홈런' 이성우, 아내표 건강주스 쏘았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5.30 14: 32

"만루홈런 때문은 아닙니다".
LG 트윈스 포수 이성우(39)가 동료들에게 주스턱을 쏘았다. 아내의 마음이 담긴 정성이었다.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선수단에게 싱싱한 과일 주스가 담긴 상자가 배달됐다. 

이성우는 집이 광주광역시에 있다. 가족들과 떨어져 나홀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SK 와이번스에서 2008년 KIA로 이적한 이후 9년 동안 생활하면서 광주에서 결혼하고 터를 잡았다.
2017년 SK로 이적하고, 다시 2019년 LG로 이적했지만 이사하지 않았다. 
아내는 최근 광주 광산구 신창동에서 건강 과일주스 전문점을 열었다. LG 선수단이 광주를 찾으면 주스를 대접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날 실행했다.
주스봉지 겉면에는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고 주먹을 불끈 쥔 이성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성우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이성우는 홍보팀을 통해 "건강에 좋은 음료라 꼭 대접하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늦어졌다. 만루홈런 때문에 주스턱을 낸 것은 아니다"고 전해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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