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식' 김정우, "유튜브 라이브로 '송캠프' 계획..저작권료 모두 기부할 예정" [인터뷰③]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5.30 17: 10

 밴드 톡식 멤버 김정우가 약 6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면서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긴 가운데, 본인만의 콘텐츠를 녹인 '송캠프'를 예고했다. 
톡식 김정우는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첫 번째 솔로앨범 'DREAM CITY'와 함께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우의 새 앨범 'DREAM CITY'에는 1980년대 유행하던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트랙들이 수록됐다. 최근 유행하는 '뉴트로'와 '레트로'를 염두에 두고 작업한 곡들은 아니지만, 본인이 좋아하고 말하고 싶었던 것들을 표현하다 보니 뉴웨이브 형식을 빌려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City of Lights'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계속 살았는데, 도시는 우리를 계속해서 꿈꾸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또 서울 밤은 너무 아름답다"면서 서울의 야경과 불빛들을 보고 느낀 감정들을 그려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새 앨범 발매임에도 불구하고, 김정우는 이번 신보로 음악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다. 그는 "방송보다는 내 음악을 콘텐츠화 시켜서 스스로 들려드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그 중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는 바로 유튜브다. 현재 김정우는 유튜브를 통해 '송캠프'라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와도 벌써 이야기를 나눈 상태라고. '송캠프'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모여 하나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함께 작업하는 것을 말한다. 
김정우는 "유튜브에서 라이브로 '송캠프'를 해보고 싶다. 작곡가를 지망하시는 분들이나 팬분들도 참여할 수 있다. 그러면 크레딧을 모두에게 나눠드릴 예정이다. 또 해당 트랙이 발매가 되면 저작권료는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고백했다. "혼자만 생각하고 있다가 회사 대표님께도 말씀드려봤는데 '재밌을 것 같다'고 하셨다. 빠른 시일 내에 바로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이기도.
뿐만 아니라 김정우는 "노래도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유튜버가 될 수도 있고, 다른 가수가 될 수도 있다. 결국 본인의 콘텐츠를 가져야지 힘이 세지는 것 같다"며 본인만의 강점이 담긴 콘텐츠로 꾸준히 팬들을 만날 것을 다짐했다. 
끝으로 김정우는 "지금까지 저를 기다려주셨던 분들도 있을테고, 잠깐 잊고 계셨던 분들도 있을텐데 다시 만나게 되면 정말 반가울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 '톡식 음악 좋아한다'고 말했을 때 음악적으로든 인간적으로든 실망시키지 않게 열심히 살겠다"며 남다른 팬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김정우의 새 앨범 'DREAM CITY'는 오늘(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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