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2002 레전드 전설들 등장에 안정환 뭉클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5.31 21: 51

2002 월드컵 전설들이 등장했다.
31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는 2002 레전들이 등장하자 뭉클해하는 안정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주는 어쩌다FC멤버들이 시합이 끝난 뒤 사진 찍으려고 몰려들었다며  지난주 지소연 선수와 함께 했던 비화를 전했다. 이에 안정환은 "레전드가 오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준비했다. 오늘은 팀으로 모셨다"며 자신만만해했고 바로 2002 전설들과 국대 선수들이 스페셜 팀으로 등장했다. 

이 모습을 본 안정환은 뭉클해했고 어쩌다FC 멤버들은 "와 뭐야. 2002팀이 왔어."라며 술렁였고 허재는 "어떻게 이겨. 말도 안 돼"라며 당황해했다. 김성주는 "레전드만 모인 유상철 감독의 팀이다"라며 상대팀을 소개했다.
이에 유상철은 군대스리가 팀의 감독을 맡고 있다고 전했고 최진철은 "여기서 제일 나이가 많지만 선수로 돌아왔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운재, 송종국, 박재홍, 김용대, 현영민, 이천수, 최태욱, 김정우도 자신을 소개했다. 막내 김정우는 "대선배들과 있으니까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팀명인 군대스리가는, 군대 장병들과 경기를 할 때 꾸려진 팀이어서 자연스럽게 군대스리가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투병 중인 유상철은 "지금도 계속 치료중이다. 또 많이 호전되었다. 힘들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잘 치료 받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고 걱정하는 정형돈에게 "힘들면 제가 알아서 가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미국, 이탈리아 전, 안정환의 골에 대한 이야기가 공식 질문이라며"골 넣고 두리번 걸었던 안정환의 모습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냐" 물었다. 이에 유상철은 "골 넣고 두리번 했던 거는.. 세리머치를 할 자리를 찾느라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그때 최진철이 "제가 바로 뒤에 있었다. 솔직히 머리에 맞았는데.. 공을 찾았겠죠?.."라며 말을 흘렸다. 그러자 이천수가 "정환이 형이 공을 찾은 건 사실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2002년 과거를 회상하며 미국 전, 페널티킥으로 나선 사람이 이을용이었다고 전하자 이천수는 "제가 하려고 했는데 다들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고 안정환은 "쟤가 해서 못넣으면 쟤는 한국에서 못 살아"라고 말한 뒤 "이을용이 실패한 이유를 이야기 한적 있다"며  "천수가 공에 손을 대서" 전해 폭소케했다. 
이탈리아 전에서 페널티킥을 실패한 안정환의 모습에 최진철은 "솔직히 원망도 했죠. 한골만 넣어주지. 상대 골키퍼가 잘했다기 보다 정환이가 실축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천수는 "그 당시 자신이 수비를 잘해서 정환 선배가 공을 넣을 수 있었다"며 돌려 말해 이야기를 듣던 김성주는 "자기 자랑이야"라고 말했고 안정환은 "쟤도 잘 풀린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배인 "유상철은 안정환이 중간에서 많이 지고 갔다. 후배들한테 전하라는 말을 하지 않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안정환은 "엄청 많아. 내가 지금 다 말하면 신문 1면이야"라고 대답했다. 
이에  "그럼에도 후배들이 안정환을 불편하게 생각했다던데" 라고 김성주가 질문하자 이천수는 "외모가 달랐다. 향수 냄새가 꼭 났다. 저 형은 무슨 향수를 쓸까.  무슨 화장품을 쓸까 궁금했다. 자연스럽게 얼굴 때문에 멀어졌다"고 말해 또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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