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가 공들이는 이상민-김준우, 퓨처스 필승 카드 자리매김 (동영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6.01 15: 02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상민과 김준우가 퓨처스팀의 필승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장지훈과 김윤수의 1군 승격 후 이상민이 뒷문 단속을 맡고 김준우는 셋업맨으로 활약 중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상민과 김준우는 퓨처스팀에서 가장 믿을 만한 필승 카드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8회 김준우, 9회 이상민이 등판한다"며 "마운드에 오르면 볼볼 하지 않고 볼카운트 싸움을 어렵게 끌고 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구속이 빠른 건 아니지만 강약 조절에 능하다. 오치아이 에이지 감독님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투수"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키움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뒤 입단 테스트를 거쳐 삼성의 새 식구가 된 좌완 이상민은 8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 1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25. 지난달 23일 경산 KIA전 이후 3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퓨처스팀의 뒷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이상민은 키움 시절 직구 최고 130km 중반에 불과했으나 최고 143km까지 끌어 올렸다. 오치아이 에이지 퓨처스 감독, 권오원 퓨처스 투수 코치, 이상일 퓨처스 컨디셔닝 코치의 도움 덕분이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캡처
이상민은 지난달 30일 고양과의 퓨처스 홈경기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세이브째를 거뒀다. 당시 고양 관계자는 삼성 이적 후 확 달라진 이상민의 모습에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대구 토박이인 이상민은 어릴 적부터 삼성에 입단하는 게 꿈이었다. 돌고 돌아 고향 팀 유니폼을 입게 됐으니 야구할 맛이 절로 날 수밖에. 
우완 김준우는 8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세이브 2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1.64. 지난달 20일 마산 NC전(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뽐냈다. 최고 145km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가 주무기. 
퓨처스팀의 필승 카드로 자리매김한 이상민과 김준우가 1군 승격의 기회를 얻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있다. 현재 육성 선수 신분이다 보니 정식 선수로 전환돼야 한다. 땀의 진실을 아는 선수이기에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what@osen.co.kr
[사진]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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