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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사 건넨 콜린 벨, 한국어 실력에 비례하는 女 축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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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신문로, 이승우 기자]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잘 지냈어요? 저는 잘 지냈습니다.”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서도 한국어 사랑을 드러냈다. 한국어 뿐만 아니라 한국 여자 축구에 대한 애정어린 노력도 돋보였다. 

벨 감독이 취재진에게 한 첫 말은 영어가 아닌 한국어였다. 지난해 10월 취임식에서 서툰 한국어로 첫 인사를 건넸을 때보다 훨씬 유창해졌다. 

[OSEN=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벨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 후 꾸준히 한국어를 학습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부산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만전 승리 후 “첫 승리 행복해요”라며 한국어로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근무를 하는 동안 한국어를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 감독은 한국어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벨 감독은 한국 여자 축구에 대한 사랑을 꾸준하게 보이고 있다. 벨 감독은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위해 WK리그 전 구단 감독들과 만났다.

벨 감독은 지난 1일 오후 축구회관 WK리그 전 구단 사령탑들과 만났다. 부임 후 공식적으로 WK리그 감독들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었다. 벨 감독은 감독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여자축구 관련 정보를 교류하며 신뢰를 쌓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직접 요청했다. 

간담회의 주요 내용은 2021년 2월 19일과 24일 예정된 중국과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둔 대표팀 운영 방안이다. 한국은 여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벨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 WK리그, 여자축구연맹과 함께한 자리에서 올림픽 진출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9월 A매치 기간을 리그 진행을 위해 양보하는 대신 10월, 11월 A매치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벨 감독이 신경쓰는 것은 올림픽 진출이라는 눈 앞의 목표만이 아니다. 벨 감독은 벌써 여자 축구는 물론 한국 축구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한국 축구인이 다 됐다. 최근엔 파울루 벤투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을 만나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벨 감독은 “벤투 감독과 만나 한국 전반에 대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라며 “남녀 축구를 구분하지 않고 한국 축구 전체가 발전을 추구하는 KFA의 방향을 보여주는 미팅이었다”라고 전했다. 

벨 감독은 지난해 부임 이후 줄곧 여자축구의 발전에 힘을 쓰고 있다. WK리그 개막 이후 현장을 누비며 벨 감독의 한국 축구 사랑이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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