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만마를 얻은 느낌 아닐까".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에게 '끝판대장' 오승환의 1군 복귀 기대 효과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지난해 후반 삼성으로 돌아온 오승환은 잔여 42경기에서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했다. 올해 30경기 징계를 채운 뒤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삼성의 31번째 경기인 오는 9일 대구 키움전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오승환은 지난달 5일 정규시즌 개막 후 재활조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어왔고 오는 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원정 경기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은 지난달 29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고 2일부터 1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인다. 야간 경기 및 선수단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허삼영 감독이 생각하는 오승환 1군 복귀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그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 아닐까. 오승환이 복귀하면 그만큼 계투진이 강해진다. 뒤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오승환 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이 확실한 구심점 역할을 하며 선수단의 결속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도 상징성이 있는 오승환이 복귀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 같다. 일종의 신앙심이라고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 계투진 운용에도 한층 더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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