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영건 김현수(21)가 7이닝을 소화하며 2승을 올렸다.
김현수는 2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으로 막고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퓨처스리그 2승째를 따냈다.
1회 흔들렸다. 1사후 김철호 안타, 박준영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번 모창민과 5번 박시원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2회와 3회는 기세를 이어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4회초 1사후 모창민 2루타와 박시원 내야안타를 맞았고 이상호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내주었다. 다시 힘을 되찾아 5회와 6회 삼자범퇴로 잡았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등판을 마쳤다.
단 74구로 7이닝을 소화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km를 찍었다. 127km짜리 커브를 비롯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지며 구위를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퓨처스 팀에서 꾸준히 선발수업을 받고 있다. 이번이 4번째 등판이었다.
특히 지난 5월 26일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승격해 LG 트윈스를 상대로 중간투수로 나와 1⅓이닝 2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30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짧은 1군 생활을 마치고 다시 퓨처스 선발진에 합류해 2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아쉬움을 달랬다.
KIA는 2회 이인환과 이원빈의 좌월투런홈런으로 4점을 뽑았다. 이어 5회 장영석이 초구를 좌중간 투런포를 연결시켜 승기를 잡았다.
NC 모창민은 부상 이후 처음으로 실전을 소화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기환은 8회 우월솔로홈런을 날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