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음사' 신지, "너무 행복했다" 마지막 방송 아쉬움에 눈물 펑펑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03 10: 39

신지가 '퀴음사' 막방에서 눈물을 쏟았다.
지난 2일 방송된 Mnet ‘퀴즈와 음악 사이’(이하 '퀴음사') 마지막 회에 발라드 황태자 이지훈이 게스트로 등장해 ‘퀴사걸즈’ 신지, 김나영, 이국주와 퀴즈 풀이에 도전했다. 
이지훈의 등장에 ‘퀴사걸즈’는 그의 데뷔곡인 “왜 하늘을”을 다 함께 불렀고, 이지훈은 노래에 심취한듯한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 시간 활동한 만큼 과거 이야기를 술술 꺼내놓는 이지훈의 여유 있는 모습에 곧바로 몸풀기 퀴즈가 시작됐다. 이지훈이 고등학교 졸업 당시 대학생으로 어떤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했는지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를 본 이지훈은 초반의 여유로움은 온데간데없이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초초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훈은 “이제 대학생, 성인이 되기 때문에 남자다운 모습을 가장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며 ‘남자가 됐구나’를 정답으로 선택했지만, 정답은 ‘이제 나이가 먹었구나”였다. 이지훈은 1998년의 이지훈에게 “쟤 되게 웃기다”라며 어이없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내 여자라니까’에는 중학교 3학년 시절 이승기의 짝사랑 경험이 녹여져 있는데, 그의 짝사랑한 상대는 누구였을지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이지훈과 퀴사걸즈는 고심 끝에 ‘교회 누나’를 선택했지만, 정답은 동네누나였고 이지훈과 퀴사걸즈는 벌칙음식을 먹게 됐다. 이지훈은 자신이 팬들 사이에서 ‘탑골 이승기’라고 불린다며 뿌듯해했다.
한국 가요사에서 최연소를 휩쓴 보아가 남긴 기록이 아닌 것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고, 이지훈과 퀴사걸즈는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가 끝난 후에도 의견이 통일되지 않자 김나영은 개인전을 제안했다. 각자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번호를 동시에 외치는 개인전은 ‘퀴즈와 음악 사이’ 10회가 방송되는 동안 최초로 진행되었고, ‘연예인 최초 우표 발매’를 선택한 이지훈의 승리로 돌아갔다.
한상차림이 걸린 마지막 문제는 1997년 IMF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대한민국 대표 가수 60여 명이 모여 부른 ‘하나 되어’에 관한 문제였다. 2절을 부르지 않은 가수를 맞히는 문제에서 이지훈과 퀴사걸즈는 ‘신화’를 외쳤고, 강타와 신혜성의 목소리를 구분한 이지훈의 활약으로 정답을 맞혀 한상차림을 획득했다.
그 외에도, 대한민국 대표 동안 연예인 장나라와 나이가 같지 않은 연예인, 아이비에게 오디션을 추천해준 학교 동기, 이지훈처럼 10대 때 데뷔한 가수가 아닌 사람을 맞히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이지훈과 퀴사걸즈는 찰떡 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총 4문제의 정답을 맞혔다.
1990~2000년 대 추억의 노래를 듣고, 그 노래와 관련 있는 문제를 맞히는 음악 퀴즈쇼 Mnet ‘퀴즈와 음악 사이’. 1995년 Mnet 개국 영상을 시작으로, 시대의 상징이 된 아티스트부터 여전히 기억되는 레전드의 무대까지 총 58개의 무대를 만났다. 
퀴사걸즈로 활약했던 신지는 “너무 행복했다”며 아쉬움에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 시절의 낭만과 추억을 일깨워주며 공감대를 형성했던 ‘퀴즈와 음악 사이’는 어제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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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퀴음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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