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부부의 세계' 김영민, 변하지 않는 한결 같은 배우"[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03 16: 07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김호정이 후배 김영민의 연기력과 인성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영화 ‘프랑스 여자’(2020), ‘마돈나’(2015) 등을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연극계에서도 인연이 깊다.
김호정은 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영민 배우와의 연기 호흡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너무 좋았다. 김영민은 변하지 않는 한결 같은 배우”라고 칭찬 섞인 답변을 내놓았다.
‘프랑스 여자’(감독 김희정,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인벤트스톤)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다. 김호정이 주인공 미라 역을, 김영민은 미라를 짝사랑했던 연극 연출가 성우 역을 맡았다.

20년 전 공연예술 아카데미에서 미라와 함께 수업을 들었던 후배 성우. 젊은 시절 그는 누나이자 선배인 미라를 이성으로 느꼈지만 세월이 흘러 결혼을 했고 현재는 절친한 누나로서 미라를 대한다. 
김호정은 “김영민 배우가 대학을 졸업하고 (제가 했던 연극을 통해) 데뷔를 했다. 또한 한태숙 (연극연출가)선생님이 연출한 작품에 김영민이 출연을 했었다. 작품들에서 김영민이 연기를 잘 했다”라며 “신체 움직임도 좋고, 상징적인 캐릭터도 잘 소화한다. 미약하면서도 예민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의 표현을 잘 한다”고 말했다. 
김영민은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김호정은 1999년 영화 ‘침향’을 통해 데뷔했다.
이어 김호정은 “제가 연극하면 김영민이 보러오고, 영민 배우가 연극을 하면 제가 보러 간다. 가깝게 지내는 배우”라며 “최근 오랜만에 봤는데 (‘부부의 세계’가 인기가 높았지만) 여전히 똑같다. 너무 귀엽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하지 않는 한결 같은 배우다. 데뷔할 때나 지금이나 똑같더라. 좋은 배우지만,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라고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프랑스 여자’는 6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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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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