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횡령 인정"..'버닝썬 유인석' 아내 박한별, 연예활동 어찌되나(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03 18: 57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가 첫 공판에서 자신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그의 아내인 배우 박한별의 연예 활동에도 영향을 끼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인석의 법률대리인은 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김래니)에서 열린 1회 공판에서 “(성매매 알선, 횡령 등)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라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를 정리해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관계를 인정하나 법률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남아있기에 의견을 향후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 전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한편, 일명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버닝썬 유착 의혹을 받는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회삿돈을 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사회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버닝썬 게이트는 일반인 손님이었던 A씨가 클럽 버닝썬에서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들이 오히려 신고자인 A씨가 폭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버닝썬 측과 경찰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유 전 대표와 윤규근 총경이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이 번지며 수사에 착수했다. 윤 총경은 앞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버닝썬 동업자’로 알려진 유 전 대표는 성접대 의혹은 물론 가수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음주운전 무마 혐의와 관련해 경찰 고위 관계자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으로 입건됐었다. 
이에 그의 아내인 배우 박한별이 지난해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었다. 그녀는 “모든 논란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총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던 박한별은 남편인 유 전대표의 불구속을 요청했었다. 탄원서에서 박한별은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린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별은 유인석이 10번이 넘는 경찰 조사에 출석한 점,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간단한 가족행사로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 2018년 4월 30일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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