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KBO리그 복귀를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1군 선수단에 합류한 그는 첫 불펜피칭도 했다.
2일부터 삼성 선수단과 동행하는 오승환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팀 훈련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했다. 40구를 던졌다. 오승환은 KBO의 출장 정지 징계가 끝나지 않아 아직 1군 출장은 불가능하다. 이번 주 삼성이 6경기를 다 치른다면, 오는 9일 대구 키움전부터 출장할 수 있다.
허삼영 감독은 3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승환이 오늘 불펜에서 40구를 던졌다. 본인 공을 다 테스트했다. 아직 스피드는 100%가 아니라고 본다. 타자를 직접 상대하고 경기의 긴장감은 다르니까.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이 곧바로 마무리 보직으로 나설 지는 아직 미정이다. 허 감독은 "오승환이 마무리를 맡고 최지광, 우규민이 하나씩 앞으로 갈 지는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일단 오승환을 편안한 상황에 올리고, 적응되면 마무리로 갈 지. 아직 투수코치와 상의하거나 얘기는 안 해봤다. 지금 당장 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