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작" 허문회가 밝힌 오윤석 콜업 & 진명호 말소 의미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6.03 17: 31

"변화의 시작이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엔트리 변화를 시도했다. 허 감독은 3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우완투수 진명호와 외야수 추재현의 엔트리를 말소했다. 대신 좌완 고효준과 내야수 오윤석을 콜업했다. 
허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에서 "고효준은 손을 확인했는데 잘 극복했다. 오윤석은 퓨처스경기에서 OPS가 높다. 명호는 지난 주부터 좋지 않았다"면서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고효준은 투구 도중 생기는 손가락 상처 때문에 테이핑을 하고 마운드에 올라 심판의 제지를 받은 바 있다. 1군에서 빼면서 "확실하게 손가락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주문을 했다. 
오윤석은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에 출전해 3할1푼6리, 4홈런, 19타점의 힘을 과시했다. 개막 이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랐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넣었다. 
허 감독은 이번 교체에 대해 선수단 내부에 변화의 시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허 감독은 30경기 정도는 기다리고, 그때 변화 필요성이 있으면 움직이겠다고 공언해왔다. 최근 팀이 다소 부진하자 일찍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30경기 정도에 변화를 준다고 했는데 그 하나라고 보면 된다. 감독은 기다려야 하고 급하면 안된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선수들도 2군에 가서 담금질을 해야 한다고 느낌이 있어야 한다. 내가 일방적으로 (2군행)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렇다고 변화를 많이 주기는 힘들다. (주전을) 한꺼번에 2~3명 뺄 수는 없다. 안치홍, 마차도 등을 갑자기 뺄 수는 없는거 아닌가. 대신 퓨처스에서 올라오면 스타팅 멤버로 쓸 것이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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