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오재일 타격 비결 묻자 “재일아~ 일로 와봐!” [수원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03 17: 29

“재일아~ 일로 와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오재일은 올 시즌 18경기 타율 3할7푼7리(69타수 26안타) 3홈런 15타점 OPS 1.050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통산 타율(0.280)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고타율을 기록중이다. 

두산 오재일(왼쪽), 김태형 감독 /fpdlsl72556@osen.co.kr

올해 오재일이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비결을 묻자 김태형 감독은 “재일아~ 일로 와봐!”라며 근처에서 훈련중이던 오재일을 직접 불러 왔다. 
얼떨결에 불려온 오재일은 “시즌 초반이라 타율이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다. 원래 홈런을 노리고 치는데 올해는 힘을 빼고 치니까 타율이 높게 유지되는 것 같다”고 질문에 답했다.
대답을 듣고 오재일을 돌려보낸 김태형 감독은 “오재일이 이제 가볍게 치니까 타율이 높게 나온다. 자신의 힘을 본인이 컨트롤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오재일을 칭찬했다.
두산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연패가 없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을 하다보면 언젠가 연패를 할 수도 있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야수들을 비롯해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잘 풀어가고 있다”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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