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 2개 팀에서 최고 좌완 선정…LAD는 류현진 대신 누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04 05: 36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좌완 에이스 랜디 존슨이 2개 팀에서 동시에 역대 최고의 좌완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30개 구단별 역대 최고의 좌완투수를 소개했다. 랜디 존슨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모두 최고의 좌완으로 뽑혔다.
랜디 존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22시즌(1988-2009) 618경기(4135⅓이닝) 303승 166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올스타 10회, 사이영상 5회, 월드시리즈 MVP, 트리플 크라운 1회, 평균자책점 타이틀 4회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며 201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총 6개 팀(시애틀, 애리조나, 몬트리올 엑스포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한 랜디 존슨은 대부분의 커리어를 시애틀과 애리조나에서 보냈다. 시애틀에서는 10시즌 274경기(1838⅓이닝) 130승 74패 평균자책점 3.42, 애리조나에서는 233경기(1630이닝) 118승 62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몬트리올은 1985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랜디 존슨을 지명하는 행운을 얻었다. 하지만 동시에 1989년 마크 랭스턴을 얻기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랜디 존슨을 내주는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MLB.com은 “시애틀은 랭스턴을 내주고 랜디 존슨을 얻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파워 피처로 성장했다. 비록 랜디 존슨이 애리조나 모자를 쓰고 명예의 전당에 갔지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커리어는 시애틀에서 다졌다”고 평했다.
애리조나 시절 랜디 존슨에 대해서는 “애리조나가 랜디 존슨과 4년 5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을 때 주위의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당시 랜디 존슨은 35살이었고, 애리조나는 전 시즌 97패를 한 팀이었다. 하지만 이 계약은 애리조나 역사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한 계약이 됐다. 랜디 존슨은 4년 동안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서 126경기(740⅓이닝)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로 활약했다. 하지만 다저스 역대 최고 좌완 톱5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다저스 역대 최고 좌완투수에는 ‘황금의 5년’으로 기억되는 샌디 쿠팩스가 선정됐다. 쿠팩스의 전성기는 짧았지만 사이영상 3회, 트리플 크라운 3회, MVP 1회, 월드시리즈 우승 3회, 월드시리즈 MVP 2회 등 엄청난 경력을 남겼다. 쿠팩스는 30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쿠팩스에 이어서 다저스 역대 좌완투수로는 클레이튼 커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조니 포드레스, 클라우드 오스틴이 꼽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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