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야무지네” 이강철 감독 웃은 소형준의 '3회초 K' [오!쎈 수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6.04 16: 43

“정말 야무지다 생각을 하게 됐네요.”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3일)KT는 두산을 상대로 7-2로 승리를 거뒀다. 고졸 루키 소형준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두산 타선의 힘을 뺐다.

7회초를 마친 KT 선발 소형준이 미소지으며 덕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rumi@osen.co.kr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체인지업을 많이 안 써서 걱정도 했는데 어제는 체인지업을 잘 던지더라. 강약 조절까지 잘 하면서 완성형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3회 피칭에 성장을 체감했다. 3회 소형준은 박세혁을 땅볼로 막았지만, 이유찬과 정수빈에게 내리 볼넷을 내줬다. 이어 페르난데스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4번타자 김재환과 상대한 소형준은 3구 삼진으로 김재환을 돌려 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소형준은 경기를 마친 뒤 “3회 볼넷에 화가 난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이강철 감독은 어린 투수의 분함에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처음에 볼넷을 잘못이지만, 오재일과 승부는 좋았다. 그동안 풀카운트에서 밀어 넣다가 맞는 경우가 맞았다. 볼넷이 되기는 했지만, 마지막 공은 오재일이 잘 본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김재환을 삼구 삼진으로 잡는 모습을 보고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옆에 투수코치에게도 야무지다는 말을 할 정도로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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