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상황에 투입해서 먼저 흐름을 끊고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3일) 경기를 복기했다.
NC는 전날 SK를 상대로 8-6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최성영이 3⅔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지만 4회부터 투입한 필승조들이 제 몫을 다했다. 특히 박진우는 5-4로 추격을 당하던 4회로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7회 1사 2,3루 상황까지 2⅔이닝 37구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동욱 감독은 “동점이나 지고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먼저 투입시켜 흐름을 끊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진우가 그 역할을 잘해줬다”면서 “7회 1사 2,3루 위기가 있었지만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했던 부분이다. 뒤이어 (임)정호도 잘 막아줬고 배재환 등 경기의 포인트마다 중간 투수들이 나와서 끊어주고 연결을 잘해줬다”고 밝혔다.
박진우를 사실상 롱릴리프에 가깝게 활용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 루친스키가 길게 이닝을 끌어줄 수 있는 선수인 점도 고려를 했다. 또 같은 유형인 홍성민을 1군에 불러 올리는 점까지 고려를 했다. 박진우는 일단 오늘 휴식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새로운 5선발로 나섰던 최성영에 대해서는 "선발 투수의 책임감에 대해서 얘기했다. 5이닝 정도까지 던지면 된다고 했는데 전에 내려와서 아쉽다. 자기 구종이나 자기의 것을 못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번 못 던졌다고 뺄 수는 없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