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상대로 위닝' 허삼영 감독, "원팀 느낌 강하게 생겼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04 17: 21

삼성 라이온즈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은 4일 잠실구장에서 LG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서 2경기를 모두 승리해, 지난 주부터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1위 NC와 2위 LG 상대로 연거푸 위닝이다.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4일 경기에 앞서 '1~2위 팀 상대로 연속 위닝을 한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벤치 분위기가 원동력인 것 같다. 선수들이 잘하는 것도 있지만 벤치에서 화이팅, 독려와 격려가 많이 달라졌다. 원팀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생겼다"며 "그 중심에는 최고참 권오준이 있다. 권오준이 응원단장, 리더 역할을 잘 하고 있다. 경기 외적으로 좋은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 이원석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8타점)을 세우며 LG를 2연패로 몰아넣었다. 이원석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점 2루타, 스리런 홈런 등으로 8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투수 허윤동(5이닝 3실점)에게 2연속 선발승을 선물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허삼영 감독과 이원석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전날 LG전에서 8타점을 몰아친 이원석도 "최고참 (권)오준이 형부터 덕아웃에서 최근 몇 년간 못 본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1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는 최근 11경기에서 4할1푼, 최근 5경기에서는 무려 6할1푼1리의 고타율로 반등했다. 구자욱, 박해민이 빠져 있지만 요소요소에 선수들이 제 몫을 하며 짜임새가 생기고 있다. 
허 감독은 "엔트리에 든 14명의 야수를 골고루 기용하고 싶다. 아직 조직력이 안 된 상황이고, 6월 중순쯤에는 세팅이 될 거 같다. 그때는 포지션도 조절해서 출장 이닝도 조절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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