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나도 웃지 못한 한화, 불운까지 겹친 11연패 [대전 승부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6.04 21: 31

득점을 내도 웃지 못했다. 병살타로 낸 1점이 한화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또 나오며 
한화가 또 졌다. 4일 대전 키움전에서 3-7 패배. 지난달 23일 창원 NC전부터 시작된 연패가 벌써 ’11’까지 불어났다. 개막 13연패를 당했던 지난 2013년 이후 팀 최다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다. 
연패 기간 내내 한화는 한 번도 5회까지 리드를 잡은 경기가 없었다. 패배 공식이 똑같다. 이날도 선발투수 김민우가 1회 시작부터 서건창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는 등 2점을 먼저 내줬다. 

한화 이성열 /rumi@osen.co.kr

타선도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에게 꽁꽁 묶였다. 3회 1사 후 최재훈의 중전 안타로 첫 출루했다. 첫 득점은 4회 나왔지만 웃을 수 없었다. 선두 정은원이 우측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제라드 호잉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4번타자 이성열의 땅볼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병살타가 됐다. 
3루 주자 정은원이 홈으로 들어와 첫 득점을 올렸지만 추격 흐름이 끊겼다. 6회에도 한화는 이용규와 정은원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3~5번 호잉, 이성열, 김태균이 범타로 물러나 추가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7회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쳤지만 승부가 기운 뒤였다. 
수비에선 불운까지 이어졌다. 7회 2사 1루에서 이정후의 강습 타구가 한화 투수 박상원에게 향했다. 박상원은 글러브로 타구를 막고 떨어뜨린 뒤 1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송구가 완만하게 높이 떴고, 1루수 김태균이 놓쳐버렸다. 순간적으로 공이 조명 불빛에 들어간 것이다. 
박상원의 송구 실책. 공이 뒤로 빠진 사이 1루 주자 서건창이 홈까지 들어왔다. 스코어가 4점차로 벌어졌고, 한화는 추격할 힘을 잃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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