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동료였던 조쉬 벨, 추신수 후임될까? TEX 이적 전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6.05 05: 1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거포’ 조쉬 벨(28)이 추신수의 뒤를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 지명타자를 맡게 될까.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개막하면 트레이드 시장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하며 올 시즌 중 일어날 수 있는 주요 선수들의 트레이드 행선지를 예측했다. 
피츠버그에서 강정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조쉬 벨도 트레이드 후보로 꼽혔다. 매체는 ‘피츠버그는 벨과 2022년까지 보유할 수 있어 트레이드를 서두를 필요 없다. 하지만 지난해 93패를 당한 피츠버그는 우승 경쟁팀으로 돌아가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며 벨의 가치가 높을 때 리빌딩을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 후 피츠버그 강정호와 조쉬 벨이 승리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지난 2016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위치 히터 1루수 벨은 지난해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43경기에서 타율 2할7푼7리 146안타 37홈런 116타점 OPS .936을 기록하며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해 포함 3시즌이 지나야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매체는 ‘벨은 1루 자리에 공격력 향상이 필요한 어떤 팀과도 잘 어울릴 것이다. 다만 평균 이하의 수비 지표를 비춰볼 때 그에게 가장 좋은 자리는 지명타자’라며 ‘텍사스가 눈에 띈다. 로널드 구즈먼의 통산 OPS .722는 텍사스가 1루 전력 향상을 노릴 수 있는 빌미가 된다’며 트레이드 후보 팀으로 텍사스를 꼽았다. 
이어 ‘텍사스는 추신수와의 계약이 연말에 끝나면 벨을 지명타자로 옮길 수 있는 옵션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장기계약이 끝난다. 텍사스가 벨을 영입한다면 추신수의 후임 지명타자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4회말 볼넷 출루 뒤 득점을 올린 추신수가 구즈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한편 매체는 벨 외에도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행, 외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의 신시내티 레즈행,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클리블랜드)의 뉴욕 메츠행, 마이크 마이너(텍사스)의 뉴욕 양키스행, 마무리투수 커비 예이츠의 LA 에인절스행, 켄 자일스(토론토)의 워싱턴 내셔널스행을 예상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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