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베트남서 전범자 음성 사용 의혹 제기..빅히트 측 "사실무근"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6.05 17: 43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 측이 베트남 전범자 음성 사용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Tinnhac은 슈가가 최근 발표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인 '어떻게 생각해?'의 연설 삽입 부분에 '우리' '남부 사람들'을 뜻하는 베트남어가 들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일부 네티즌은 삭제된 짐 존스의 연설 뒷부분에 독재와 부패로 베트남에서 전범자로 여겨지고 있는 이의 음성이 들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근거없는 루머를 사실로 오인해 쓴 오보였던 것. 

가수 방탄소년단 슈가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이날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이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슈가는 지난달 22일 발매한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중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사용된 샘플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도입부에 사용된 샘플링이 미국 사이비 교주 짐 존스(Jim Jones)의 음성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지적이 이어졌고, 소속사 측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재발매했다.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하며 논란은 일단락 됐다.
한편 슈가의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1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대취타’는 ‘핫 100’ 차트에서 76위에 오르며 한국 솔로앨범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와 메인 싱글 차트에 함께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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