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브리검(32)이 선수단에 샌드위치를 선물했다. 조영건(21)은 함께 커피를 돌렸다.
브리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전에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장직원들에게 샌드위치를 돌렸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브리검은 최근 2경기 연속 선발투수로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는 브리검을 대신해 조영건이 선발 등판에 나섰다. 조영건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사진]키움 브리검(왼쪽), 조영건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05/202006051724779495_5eda0281c18af.jpg)
키움은 “원래 선수들이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면 선수단에 간단한 음식을 돌리는 문화가 있다. 그런데 2년차 신인급 투수인 조영건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금액이다. 그 때 브리검이 나서서 샌드위치를 샀다. 자신을 대신해 선발 첫 승을 거둔 조영건을 축하하는 동시에 선발투수로서 로테이션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을 담은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브리검이 대신 샌드위치를 선물하자 조영건도 기분 좋게 선수단에게 한턱냈다. 커피 55잔을 선수단에게 돌리며 자신의 데뷔 첫 승을 자축했다.
에이스와 영건이 선물을 돌리면서 이날 키움 선수단은 경기전부터 훈훈하게 배를 채웠다. /fpdlsl72556@osen.co.kr
![[사진] 키움 히어로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05/202006051724779495_5eda02b728420.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