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역대급 질주에도 이동욱-나성범, "아직 100G 넘게 남았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6.05 18: 23

창단 후 최고의 스타트를 끊고 있는 NC이지만 방심은 없다. 감독과 대표선수 모두 긴장의 끈을 풀지 않았다. 
NC는 지난 4일 창원 SK전에서 10-0 대승을 거두며 26경기 만에 20승(6패) 고지를 밟았다. NC 구단 최초의 20승 선착. 리그 역대로 봐도 25경기 만에 20승을 밟은 2000년 현대, 2008년과 2010년 SK에 이어 최소 경기 20승 2위 기록이다. 승률 7할6푼9리로 압도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NC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NC 이동욱 감독은 전혀 들뜨지 않았다. 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동욱 감독은 "아직 100경기 이상 남았다. 시즌 끝날 때 지금 성적으로 칭찬받으면 좋겠지만 시즌 144경기를 해야 하는 감독 입장에선 가야 할 길이 너무 많이 남았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경기를 앞두고 NC 이동욱 감독과 나성범이 대화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어 이동욱 감독은 "감독이라면 고민이 없을 수 없다. 매 경기 컨디션 좋은 선수들로 타순 조합을 맞춰야 한다"면서도 "걱정이나 고민은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고민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든 감독님들이 고민이 많으시다. 고민을 해서 없어지면 좋겠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며 큰 부담을 안고 가지 않겠다고 했다. 
홈런 8개로 이 부문 공동 2위인 나성범은 "지금까지 부상 선수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이 몸 관리를 잘했고, 매 경기 점수 차이가 나도 역전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있다. 나도 매 경기 마지막까지 지지 않으려 노력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도 "어느 팀이든 위기가 온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위기를 잘 넘기는 게 우리 팀 목표”라고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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