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故정재훈 측근 "음악 너무 사랑했던 친구..하늘서 열심히 노래부르길"(인터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6.06 09: 44

밴드 모노폴리 출신 정재훈이 암 투병 끝에 사망한 가운데, 측근이 “음악을 너무 사랑했던 아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고(姑) 정재훈은 지난 2일 새벽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33세. 소속사 아트코리언 측은 지난 5일 이 소식을 알리며 고인을 애도했다.
비보가 전해지며 고 정재훈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평소과 잘 알고 지내던 한 측근은 6일 OSEN에 “정재훈이 정확히 2년 7개월 동안 투병생활을 했다. 암이 여러 곳에 전이가 됐었다. 살려는 의지가 강했다”라고 전했다. 고 정재훈은 투병생활 중 몸이 좋아지기도 했었지만 재발이 되면서 힘든 상황이 됐다고.

고 정재훈은 앞서 지난 4월 자신의 SNS에 근황을 전하며, “천천히 조금씩 회복 중. 난 할 수 있다. 이겨낸다!”라면서 극복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던 바다. 
이 측근은 고 정재훈에 대해서 음악을 너무 사랑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OSEN에 “재훈이는 일단 어머니, 아버지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아들이었고, 음악을 너무 사랑해서 음악으로 대중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고 싶어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정재훈에게 하고 싶은 말도 덧붙였다. 그는 “재훈이의 사촌형인 정경섭이 영정을 들었다.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했다. 하늘에서 작품 열심히 만들고, 노래 부르고 있으라고”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 정재훈은 밴드 모노폴리 보컬 출신으로 지난 2007년 데뷔해 2014년까지 밴드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4년 10월에는 첫 번째 솔로 앨범 ‘크러쉬(Crush)’를 발표했으며, ‘꽃들의 시간’, ‘먼 곳에 있어줘’, ‘크라이(Cry)’를 발매하며 2017년까지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소속사 아트코리언 측은 고 정재훈이 생전 작업해뒀던 곡들 발매를 협의 중이기도 하다. 아트코리언 유현호 대표는 “사랑하는 동생이자 소속 아티스트였던 정재훈이 3년 동안 안 투병 생활에서도 작곡에 매진할 정도로 음악에 애착을 보여 그의 생전 작업해뒀던 작곡 음악과 리메이크 앨범 발매를 유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고 정재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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