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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32기 개그맨 이재율 "몰카 용의자 연락 두절..동기들 배신감+트라우마(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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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KBS 32기 개그맨 이재율이 논란의 '몰카범' 사건에 입을 열었다.

KBS 연구동 여자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한 '몰카범'이 KBS 공채 개그맨이라고 알려지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통해 한 명이 용의자로 특정지어진 가운데 이재율이 동기 개그맨들의 입장을 대표해 밝힌 것.

이재율은 6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십니까 KBS 32기 개그맨 이재율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금 세간에 떠돌고 있는 개그맨 불법촬영 사건에 있어서 수년간 동거동락했던 동료들이 피해를 입게 된 일에 저희는 누구보다 비통해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라며 "무엇보다도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한 연대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 사람이 용의자로 보도되고 있지만, KBS 32기 개그맨이란 것 이외의 공식적인 사실은 밝혀지지 못하고 있으며, 사태의 진실을 밝혀보고자 언론에 보도된 그 사람에게 연락을 시도해보았지만,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알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고통받고 있는 것은 피해자들이며, 사칭글과 무분별한 용의자 지목으로 남은 동기들 또한 모두 힘들어하고 있다고.

이어 그는 "언론에 보도된 사람은 계속 입장을 밝히지 않고 회피하고 있지만, 동기들은 지금도 배신감과 트라우마에 잠을 못 이루고 있고 그것을 지켜보며 가만히 침묵하고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나머지 32기 개그맨 동기들은 이 사건과 무관함을 명백히 밝히며, 무리한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를 전했다. 

"저희는 앞으로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무조건적으로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겠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서 몰카로 의심되는 불법촬영 기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몰카는 KBS 소속 PD가 발견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용의자 A씨는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1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 다음은 이재율 SNS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KBS 32기 개그맨 이재율입니다.

지금 세간에 떠돌고 있는 개그맨 불법촬영 사건에 있어서 수년간 동거동락했던 동료들이 피해를 입게 된 일에 저희는 누구보다 비통해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한 연대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 사람이 용의자로 보도되고 있지만, KBS 32기 개그맨이란 것 이외의 공식적인 사실은 밝혀지지 못하고 있으며, 사태의 진실을 밝혀보고자 언론에 보도된 그 사람에게 연락을 시도해보았지만,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고통받고 있는 것은 피해자들이며, 저희를 사칭한 게시글과 무분별한 용의자 지목으로 남은 동기들 또한 모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사람은 계속 입장을 밝히지 않고 회피하고 있지만, 동기들은 지금도 배신감과 트라우마에 잠을 못 이루고 있고 그것을 지켜보며 가만히 침묵하고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머지 32기 개그맨 동기들은 이 사건과 무관함을 명백히 밝히며, 무리한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저희는 앞으로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무조건적으로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겠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걱정해주신 여러분 모두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2020.06.05. KBS 32기 개그맨 일동-

/nyc@osen.co.kr

[사진] 이재율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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