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팽 빠진 한화 이글스가 코칭스태프 보직 이동을 최종 결정했다.
한화는 6일 대전 NC전에서 2-14 대패를 당하며 13연패에 빠졌다. 이날 오전 장종훈 수석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 타격코치, 정현석 타격보조코치, 박정진 불펜코치 등 5명의 코치들을 1군에서 제외하는 충격요법을 썼지만 단일 시즌 팀 최다 13연패를 피할 수 없었다.
한화는 이날 오전에야 코치진 변경을 결정했고, 오후 2시 경기가 치러짐에 따라 기존 전형도 작전코치, 채종국 수비코치, 고동진 주루코치, 차일목 배터리코치 등 4명의 코치들로 NC전을 치렀다. 2군 퓨처스 팀도 이날 고양에서 오전 11시 원정경기를 하는 바람에 당장 1군으로 부를 수 없었다.

투수코치가 없어 한용덕 감독이 직접 마운드 방문을 반복했다. 경기 막판에는 차일목 배터리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투타 주요 보직 코치 없이 경기를 치르는 촌극 끝에 대패한 한화는 경기 종료 후 새로운 1군 코치진 구성을 발표했다.
이날 1군에서 제외된 장종훈 코치와 김성래 코치는 나란히 육성군 코치로, 정현석 코치는 퓨처스 타격코치로, 정민태 코치와 박정진 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와 불펜코치로 각각 이동했다.
그 대신 2군 퓨처스 팀에서 새로운 코치들이 1군을 맡는다. 1군 타격코치는 정경배 메인타격코치, 이양기 보조타격코치 체제로 구성됐다. 투수코치는 김해님 코치, 불펜코치는 마일영 코치가 각각 선임됐다. 수석코치는 공석으로 남겨둔다.
![[사진] 한화 김해님 투수코치가 펑고를 치고 있다.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06/202006061727772836_5edb56c60c2ab.jpg)
한화 구단은 "성적 부진에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번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실시했다. 내일(7일)부터 새로운 코칭스태프 체제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