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팽 빠진 한화 이글스가 코칭스태프 보직 이동을 최종 결정했다.
한화는 6일 대전 NC전에서 2-14 대패를 당하며 13연패에 빠졌다. 이날 오전 장종훈 수석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 타격코치, 정현석 타격보조코치, 박정진 불펜코치 등 5명의 코치들을 1군에서 제외하는 충격요법을 썼지만 단일 시즌 팀 최다 13연패를 피할 수 없었다.
한화는 이날 오전에야 코치진 변경을 결정했고, 오후 2시 경기가 치러짐에 따라 기존 전형도 작전코치, 채종국 수비코치, 고동진 주루코치, 차일목 배터리코치 등 4명의 코치들로 NC전을 치렀다. 2군 퓨처스 팀도 이날 고양에서 오전 11시 원정경기를 하는 바람에 당장 1군으로 부를 수 없었다.
투수코치가 없어 한용덕 감독이 직접 마운드 방문을 반복했다. 경기 막판에는 차일목 배터리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투타 주요 보직 코치 없이 경기를 치르는 촌극 끝에 대패한 한화는 경기 종료 후 새로운 1군 코치진 구성을 발표했다.
이날 1군에서 제외된 장종훈 코치와 김성래 코치는 나란히 육성군 코치로, 정현석 코치는 퓨처스 타격코치로, 정민태 코치와 박정진 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와 불펜코치로 각각 이동했다.
그 대신 2군 퓨처스 팀에서 새로운 코치들이 1군을 맡는다. 1군 타격코치는 정경배 메인타격코치, 이양기 보조타격코치 체제로 구성됐다. 투수코치는 김해님 코치, 불펜코치는 마일영 코치가 각각 선임됐다. 수석코치는 공석으로 남겨둔다.
한화 구단은 "성적 부진에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번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실시했다. 내일(7일)부터 새로운 코칭스태프 체제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