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지주 민우형 없어서" 8안타 맞은 구창모의 농담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6.06 19: 53

NC 에이스 구창모가 6월 첫 등판도 승리로 장식했다. 
구창모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NC의 14-2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5승째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간 구창모는 평균자책점이 0.51에서 0.66으로 소폭 상승했다. 탈삼진도 44개로 늘린 구창모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개 부문 1위로 뛰어올랐다. 

구창모-박민우 /dreamer@osen.co.kr

이날 구창모는 시즌 최다 8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1회와 5회를 제외하면 나머지 4이닝 모두 득점권 위기가 있었지만 1실점으로 끝냈다. 최고 149km 직구(38개) 외에도 포크(24개) 슬라이더(21개) 커브(8개)를 구사했다.
경기 후 구창모는 시즌 최다 피안타 8개에 대해 “확실히 정신적 지주인 (박)민우형이 없어서 조금 정신이 없었다”며 하루 휴식을 가진 2루수 박민우를 언급한 뒤 “위기 때마다 포수 양의지 선배님이 리드를 잘해주셨다. 타선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 잘 던질 수 있었다. 선발투수로서 우리 타자 형들이 든든하고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구창모는 1실점을 하고도 평균자책점이 올랐다. 그만큼 올 시즌 기록이 압도적이다. 이에 대해 그는 “투수는 누구나 점수를 준다. 최소 실점으로 긴 이닝을 끌어가는 게 중요하다. 실점도 경기의 일부분인 만큼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창모는 “남은 시즌 선발로 나가면 무너지는 경기가 없도록 하고 싶다. 무조건 5이닝 이상 던진다는 생각으로, 긴 이닝 소화에 포커스를 맞추겠다. 시즌 목표는 규정이닝을 넘기는 것이다. 그러면 승수도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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