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년 암투병→33세 사망"..모노폴리 故정재훈 향한 애도·추모 물결ing(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07 14: 36

밴드 모노폴리 보컬 출신 고(故) 정재훈이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를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 정재훈은 약 3년 가까이 암 투병을 해오다, 지난 3일 사망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향년 33세.
지난 5일 발인을 끝으로 영면에 들어간 고 정재훈. 그는 지난 4월 암 투병 중에도 삶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며 '할 수 있다, 이겨 낸다'라는 등의 글을 남겼다.  

당시 정재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천히 조금씩 회복 중~ 난 할수있다~ 이겨낸다~!! #셀카 #50kg #실화냐 #아프지마 #방이동 #코로나 #조심"이라는 글과 함께 검은 뿔테 안경과 마스크를 쓴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현재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슬프다. 진짜 젊은 나이인데",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너무 빨리 데려가시네요" 등의 애도와 추모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현대미술 매니지먼트 아트코리언 유현호 대표는 SNS를 통해 "사랑하는 동생이자 소속 아티스트였던 정재훈이 3년 동안 암투병 생활에서도 작곡에 매진할 정도로 음악에 애착을 보여 그의 생전 작업 해 두었던 작곡 음원과 리메이크 앨범 발매를 유족과 협의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특히 고인과 친분이 두터운 한 측은 OSEN에 "정재훈이 정확히 2년 7개월 동안 투병생활을 했다"며 "암이 여러 곳에 전이가 됐는데, 그럼에도 살려는 의지가 강했다. 투병 중에 몸이 좋아지기도 했지만, 재발이 되면서 힘든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측근은 이어 "재훈이는 일단 어머니, 아버지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아들이었고, 음악을 너무 사랑해서 음악으로 대중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고 싶어했다"며 "재훈이의 사촌 형인 정경섭이 (발인식에서) 영정을 들었다.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 했다. 하늘에서 작품 열심히 만들고, 노래 부르고 있으라고.."라며 마지막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경기고와 백석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정재훈은 밴드 모노폴리 보컬 출신으로 지난 2007년부터 7년간 밴드 활동을 해왔다. 2014년 10월에는 첫 번째 솔로 앨범 '크러쉬(Crush)'를 발표했으며, '꽃들의 시간', '먼 곳에 있어줘', '크라이(Cry)' 등을 발매하면서 2017년까지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이와 함께 미술 분야 아티스트와도 꾸준히 협업 했다. 2016년 열린 제20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는 'SICAF2016 프로젝트팀'을 결성해 무대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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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재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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