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시즌 첫 승 수확에 성공했다.
박세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박세웅은 올해 6번째 등판 만에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과 함께 첫 승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박세웅은 최고 147km의 패스트볼(29개), 커브(27개), 슬라이더(23개), 포크볼(12개)을 적절하게 섞어던지면서 KT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씻어내는 첫 승 역투로 박세웅은 경기 후 환하게 웃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07/202006072030776519_5edcd22f0565e.jpg)
박세웅은 “개막시리즈 때 승리를 했으면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던졌을텐데 5번째 등판까지 승리가 생기지 않았고 팀도 제 등판 때 승리가 한 번 밖에 없었다. 저 스스로에게 쫓기고 조바심도 났던 것 같다”면서 “오늘 등판으로 첫 승을 할 수 있어서 기분 좋고 타자들도 잘 도와줬고 상대 잘 맞은 타구들도 야수들에게 가면서 승리를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정)보근이와 맞췄는데 보근이도 저를 위해서 공부를 많이 하는 포수였다. 하지만 오늘은 제가 가진 생각과 (김)준태 형의 사인과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송승준 선배님께서 오늘 경기 전 장문의 카톡을 보내줘서 힘을 주셨다. ‘안 좋았던 생각은 잊고 좋은 것만 생각하자’고 하셨다. 또 동생(KT 박세진)도 메시지로 조언을 해줘서 고맙고 힘이 됐다” 고마움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