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단장 "14연패는 구단 전체의 과오..팬들께 면목 없다" [오!쎈 대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6.08 00: 02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은 “연패가 길어지는 건 감독님 만의 과오가 아니라 구단 전체의 과오”라고 말했다. 
한화는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2-8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3일 창원 NC전 이후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구단 최다 타이 기록. 한용덕 감독은 경기 후 정민철 단장과 면담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다. 
이로써 한화는 2017년 5월 물러난 김성근 전 감독에 이어 최근 2명의 감독이 연이어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시즌 도중에 퇴진했다. 

정민철 한화 신임 단장이 선수단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

정민철 단장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감독님이 사퇴하는 상황에서 빨리 팀을 추스르는 게 중요하다. 연패가 길어지는 건 감독님 만의 과오가 아니라 구단 전체의 과오다. 빠른 시간 내에 자성해서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철 단장은 새 사령탑 선임과 관련해 “1분 1초를 빠르게 써서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내부 승격 또는 외부 영입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민철 단장은 또 “팬들께 면목이 없다. 드릴 말씀도 따로 없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는 수 밖에 없다. 감독님이 노력하신 플랜에 단장으로서 도움을 드리지 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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