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류지혁 영입 흔쾌히 수락...3루 보강 절실" 조계현 단장 [오!쎈 이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6.07 21: 33

"윌리엄스 감독도 흔쾌히 수락했다".
KIA타이거즈가 7일 두산베어스와 투수 홍건희(28)를 내주고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26)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두산은 마운드 보강, KIA는 내야보강이라는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특히 KIA는 내야수비력을 크게 보강하면서 공격력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지혁은 우투좌타로 선린중-충암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2년 두산에 입단해 상무(2013~2014년)를 거쳤다. 프로 통산 7시즌 동안 49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7리, 8홈런, 102타점, 195득점, 35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0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 1홈런, 4타점, 10득점을 기록 중이다.

KIA에서는 3루 주전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루는 장영석, 황윤호가 뛰었으나 공수에서 만족할 만한 실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욱이 류지혁은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이다. 다른 포지션에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커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크다. 
조계현 단장은 OSEN과 통화에서 "어제 잠실(2차전)구장에서 김태룡 단장과 만나 차 한잔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류지혁에 대해 다른 팀이 관심이 많다는 말을 했고, 그러면 우리에게 달라고 했다. 두산 쪽에서 홍건희를 이야기하길래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과 기본 합의를 했지만 윌리엄스 감독님의 의향도 중요했다. 말씀을 드렸는데 윌리엄스 감독이 좋다고 하셨다. 그만큼 3루 등 내야 때문에 애를 먹었지 않았는가. 류지혁은 전포지션이 다된다. 야구도 공격적으로 한다. 수비와 타격 모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완투수인 홍건희는 2011년 KIA에 입단해 9년 만에 정든 팀을 떠나게 됐다.  프로통산 7시즌 동안 166경기에 등판, 9승 20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넓은 잠실구장과 탄탄한 공수를 갖춘 두산에서는 보다 나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