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 역시 한화 이글스의 부진과 감독 사퇴를 조명했다.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간)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지난 주 한화에서 있었던 사태들을 언급했다.
매체는 한화를 파워랭킹 10위에 올려 놓으면서 “14연패를 기록한 한화의 상황은 더 나빠졌다. 연패 기간 동안 120점을 실점하고 36점을 올리는데 그쳤다”면서 “한용덕 감독은 지난 일요일(7일) 경기를 마치고 사퇴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화의 14연패는 KBO리그 역대 7번째로 가장 긴 연패다. 어떤 조치가 이뤄져야 했는데 한화에서 17년 간 선수생활을 했던 한용덕 감독이 결국 사퇴를 했다”며 “한용덕 감독은 올해 3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2018년, 11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의 역사를 끝내는데 힘을 썼지만 올해 급전직하 하기 전 지난해 역시 9위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화의 14연패는 구단 역대 최다연패 타이 기록이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 7일 대전 NC전을 마치고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구단과 한용덕 감독 사이의 갈등이 표면화 되는 등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한화는 퓨처스팀 최원호 감독을 1군 감독 대행으로 승격시켜 남은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아울러 1군 주전급 선수 10명을 대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며 분위기 쇄신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편, 파워랭킹 1위는 여전히 NC가 군림하고 있다. 매체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NC는 지난 주 5승1패로 앞섰다. 토요일(6일) 14-2로 승리를 거둔 한화전은 그들의 3경기 연속 10득 점 이상 경기였고 시즌 9번째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첫 28경기에서 9경기 이상 10득점 이상 기록한 메이저리그 팀은 없었다”고 NC의 화력을 설명했다.
NC에 이은 파워랭킹 순위는 LG-두산-키움-KIA-롯데-KT-삼성-SK-한화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