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만 만나면 안풀리는 이강철 감독 “다음주 또 롯데네…” [수원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09 16: 25

“다음주에 또 롯데네...”
올 시즌 KT 위즈는 이상하게 롯데 자이언츠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수원 홈구장에서 열린 개막 3연전에서 시리즈 스윕패를 당했고,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부산 원정 3연전에서도 경기를 모두 내줬다. 상대 전적 6전 6패를 기록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저번주에 롯데 만났는데 다음주에 또 롯데다. 일정이 이상하다”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다. 지난 주말 롯데와 만난 KT는 오는 19일부터 다시 롯데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덕아웃에서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rumi@osen.co.kr

KT는 롯데와는 악연아닌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SK 와이번스와는 한 경기도 하지 않았다. 오는 16일이 되야 SK와 첫 경기를 하게 된다. 
이강철 감독은 “일정이 이상하게 짜여진 것 같다. 아직 SK를 한 번도 못만났다. 지금은 SK도 분위기가 좋아져서 쉽지 않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져있다. 이날 상대인 KIA도 3연패로 분위기기 좋지 않다. KIA 서재응 투수코치는 인터뷰 도중 이강철 감독에게 “어쩌다 이렇게 연패팀끼리 만났나. 이러면 안되는데”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강철 감독 역시 “우리가 4연패고 KIA가 3연패니까 KIA가 오늘 한 경기만 더 져달라”고 응수했다.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연승팀보다는 연패팀을 만나는게 낫다. 아무래도 우리가 연패중이고 상대팀은 연승중이면 팀 분위기가 차이날 수밖에 없다. 연패팀끼리 만나면 그래도 이겨낼 수 있는 팀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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