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방출 칼바람' 한화, 2군서 9명 콜업 '서산 이글스' [오!쎈 부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6.09 16: 41

10명의 선수들을 2군으로 내려보낸 데 이어 4명의 선수를 방출한 한화가 무려 10명의 선수들을 1군에 새로 등록했다. 지난주까지 퓨처스 팀에서 뛰던 선수들이 중심이 된 ‘서산 이글스’ 모드로 14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화는 9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투수 문동욱, 윤호솔, 황영국, 강재민, 포수 박상언, 내야수 박한결, 박정현, 외야수 장운호, 최인호를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이 가운데 올해 입단 신인인 강재민, 박정현, 최인호는 데뷔 첫 1군 등록이다.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않았지만 선수단과 동행한 투수 장민재까지 10명이 1군에 올라왔다. 
한화는 지난 7일 대전 NC전을 끝으로 한용덕 전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이튿날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한화는 투수 안영명, 장시환, 이태양, 김이환, 포수 이해창, 내야수 송광민, 이성열, 김회성, 외야수 최진행, 김문호 등 무려 10명의 선수들을 1군에서 제외했다. 김이환을 뺀 9명이 30대 베테랑 선수들이다. 

[사진] 한화 강재민-박정현-최인호 /한화 이글스 제공

최원호 감독대행은 8일 “1군 선수들이 연패가 길어지면서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다. 심적으로도 많이 지친 것 같아 회복할 시간을 주려 한다”며 “2군에서 기록도 좋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로 올렸다. 기록이 안 좋은 선수는 장운호 한 명인데 팀 외야가 좌타 일색이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올렸다”고 밝혔다. 
9일 경기에 앞서 한화는 내야수 최승준, 외야수 백진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며 포수 김관호, 외야수 최준혁에 대한 육성선수 말소도 요청했다. 4명의 선수를 방출하면서 육성선수 신분이던 신인 선수 3명을 등록 선수로 전환, 곧장 1군에 불러올렸다.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지명된 단국대 출신 우완 투수 강재민은 2군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 모두 구원등판, 2세이브를 올리며 10이닝 7피안타 1볼넷 17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했다. 
2차 8라운드 전체 78순위로 뽑힌 유신고 출신 내야수 박정현도 퓨처스리그 12경기에서 37타수 15안타 타율 4할5리 1홈런 8타점 OPS .946으로 활약했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로 4번 타순도 맡았다.
2차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지명된 좌타 외야수 최인호도 18경기에서 60타수 21안타 타율 3할5푼 1홈런 6타점 2도루 OPS .82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새롭게 1군에 올라온 젊은 피들이 한화의 14연패 탈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