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 섰던 원태인, 4이닝 2실점 조기 강판...3G 연속 QS+ 끝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6.09 22: 01

예상치 못한 부진이었다. 삼성 선발진 가운데 가장 계산이 섰던 원태인이 기대 이하의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원태인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대구 LG전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는 등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던 원태인은 4이닝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삐걱거렸다. 늘 좋을 수 없겠지만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던 원태인이기에 아쉬움이 들 수 밖에. 
1회 서건창과 김하성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이정후의 좌전 안타, 박병호와 박동원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놓였다. 전병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점을 헌납했다. 그리고 대타 이택근과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3루 주자 박병호는 여유있게 홈인. 원태인은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김주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삼성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원태인은 2회 선두 타자 김규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서건창을 삼진 아웃으로 제압하고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2사 후 이정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1,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박병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2회 투구를 마쳤다. 3회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전병우, 이택근, 김주형의 출루를 봉쇄했다. 
4회 김규민과 서건창을 각각 헛스윙 삼진, 1루 땅볼로 처리한 원태인은 김하성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이정후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2,3루 위기에 처했다. 박병호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삼성 벤치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았다. 5회 원태인 대신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로써 원태인의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행진은 '3'에서 마감했고 4승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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