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가 호날두 혼낸 이유..."감히 아침으로 콜라를 마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6.10 06: 50

"선수라면 아침부터 콜라를 먹으면 안 돼"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과거 라이언 긱스는 후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침 식사로 콜라를 마신 사실을 알고 혼냈다"라고 보도했다.
사생활에선 누구보다 문제가 많은 긱스지만 선수로서 자기 생활 관리는 타의 모범이 되는 인물이다. 그는 40살까지 뛰며 맨유에서만 963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선에 따르면 긱스는 맨유에 막 이적하고 나서 어린 호날두의 식습관에 대해 강하게 꾸짖기도 했다.
이 매체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과거 호날두에 아침 식사 메뉴에 화가 난 긱스가 그를 불러서 벽에 세우고 혼낸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고 전했다.
솔샤르 감독의 폭로에 대해서 긱스는 "그러긴 했다. 아마 당시에 내가 그를 따로 불러서 혼낸 것 같다"면서 "당시 그는 아침부터 콜라를 마시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긱스는 "당시 호날두에게 '우리는 아침부터 이런 걸 먹으면 안 돼'라고 말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하며 "아마 호날두라면 나중에 해트트릭을 알고 '내 맘대로 할거야'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더 선은 "호날두를 혼낸 긱스의 에피소드는 그의 롱런을 비결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는 과거 자신이 부진할 때는 좋아하는 음식을 일부러 참는 스토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긱스에 배운 것일까. 호날두 역시 그와 마찬가지로 사생활에서는 잡음이 많지만 선수로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하며 롱런하며 세계 축구의 정점에 섰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