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판 칼레의 기적' 포칼 4강서 마감...4부팀, 레버쿠젠에 0-3 완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6.10 10: 59

자르브뤼켄(4부리그)의 '독일판 칼레의 기적’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독일 FA컵) 4강서 마감됐다.
자르브뤼켄은 10일(한국시간) 독일 푈클링겐의 헤르만-노이베르거 경기장서 열린 2019-2020시즌 DFB-포칼 준결승서 레버쿠젠에 0-3으로 졌다.
자르브뤼켄은 레기오날리가 쥐트베스트(독일 4부리그)에 소속돼 있는 팀이다. 77회째를 맞은 DFB-포칼 역사상 처음으로 준결승까지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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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브뤼켄은 대회 32강서 1부리그 쾰른을 3-2로 누른 뒤 8강서도 1부리그 뒤셀도르프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파란을 이어갔다.
분데스리가 강호 레버쿠젠과 4강전은 한 차원 높은 도전이었다. 자르브뤼켄은 결국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 바이에른 뮌헨전과 비교해 라인업 절반을 바꾸고 나온 레버쿠젠의 벽에 막혔다.
레버쿠젠은 전반 11분 무사 디아비의 선제골과 전반 19분 루카스 알라리오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13분에는 카림 벨라라비의 쐐기골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2008-2009시즌 이후 11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1992-1993시즌 우승 이후 27년 만에 정상에 재도전한다.
레버쿠젠은 내달 4일 바이에른 뮌헨-프랑크푸르트 경기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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