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선발 애런 브룩스의 호투와 1회에만 6점을 뽑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10-0, 강우콜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5회를 마친 뒤 비로 인해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어 강우콜드로 끝났다. KIA는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승리했다. KT는 6연패에 빠졌다.


KIA는 KT 선발 김민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빅이닝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사구로 걸어나갔고 터커, 최형우도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나지완이 차분히 볼넷을 골라내 선제점을 뽑았다. 1사후 한승택이 또 볼넷을 얻었고, 류지혁의 잘맞은 타구를 걷어낸 상대 2루수가 글러브 토스를 시도하다 악송구가 되자 한 점을 거져 얻었다.
박찬호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보내 한 점을 추가했고, 김규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6점째를 수확했다. 1안타 5사사구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2회에서는 1사 1,2루에서 유민상이 바뀐투수 이강준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9-0. 승기를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KT는 KIA 브룩스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4회 1사까지 퍼펙트를 당하다 조용호의 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2사후 유한준이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날려 추격기회를 만들었지만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5회초 나지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두 자리 득점을 완성했다. 경기 시작부터 내린 비가 굵어졌고 결국 심판진은 5회를 마치고 강우콜드게임을 선언했다. 선발 브룩스는 화끈한 득점지원 속에서 5회까지 단 3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시즌 3승이었다.

KT 선발 김민은 1회에만 5사사구 1안타를 내주고 6점을 허용했다. 2회도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강판했고, 후속투수가 3점 홈런을 맞아 8실점했다. 어깨통증까지 호소하는 악전고투의 등판이었다.
이강준, 조현우, 조병욱이 뒤를 이었다. 선발 김민이 초반 허무하게 무너지는 통에 추격의 힘도 살아나지 못한 채 연패를 이어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