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괴물 vs 두산 킬러…승패 가른 '첫 타석' [오!쎈 창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6.10 23: 02

창원만 오면 혹은 상대를 만나면 펄펄 날아다닌다.
두산 오재일은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5차전에 1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오재일은 그동안 창원 땅을 밟으면 펄펄 날았다. 2014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오재일은 마산구장에서 타율은 2할9푼9리를 기록했지만, OPS는 1.127이나 됐다. 지난해 개장한 창원NC파크에서는 7경기 타율 5할3푼8리(29타수 12안타)로 더욱 매서워진 타격감을 과시했다.

반면 NC는 두산 저격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루친스키는 올 시즌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11로 NC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특히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2승 1패 평균자책점 0.90(30이닝3실점)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창원 강자와 두산 킬러의 맞대결. 첫 승부가 이날 경기의 승부까지 갈랐다. 
전날 경기에서는 볼넷 두 개만 골라냈던 오재일은 루친스키의 포크볼을 공략했고, 공은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오재일의 시즌 4호 홈런.
이 홈런은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루친스키는 이후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김재호에게 다시 한 번 솔로 홈런을 맞았다.
두산은 7회초 5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다시 한 번 오재일이 9회초 배민서를 상대로 홈런을 날리면서 9-1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7연승을 멈췄고, 루친스키는 6이닝 2실점을 하며 시즌 첫 패(4승) 째를 당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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