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숭아학당' 임영웅, "좋은 아빠 되고파" 고백→F4, 레전드 김연자·장윤정 영접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6.11 00: 12

트롯맨 F4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솔직한 고민 고백부터 레전드 김연자도 만족한 무대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로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서는 F4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마음 상담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찬원은 "서울에 올라와서 혼자 지내고 혼자 살면서 외로움도 많이 느끼고 있다. 지금까지 제가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25년 인생을 돌아보니 진정한 사랑을 해본 적이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임영웅은 "요즘 연애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영탁과 임영웅의 마음 상담도 이어졌다. 영탁은 상담사 주노에게 "인간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너무 바빠서 답장을 늦게 할 수밖에 없다. 인간관계가 틀어질까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주노는 영탁이 뽑은 카드를 읽고 "실제 영탁 씨의 고민은 속을 터놓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탁은 공감하며 "치부가 드러나는 게 싫어서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평소 밝은 이미지의 영탁은 본인조차도 상담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영탁은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안 좋은 것들을 빨리 제끼려고 한다"고 또 다른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장민호는 "'괜찮아, 괜찮아' 하는데 좀 걱정된다. 슬픈 걸 피하는 거 같다"고 얘기했다.
주노는 영탁의 상처로 유년시절의 가정환경과 소중한 사람의 배신도 언급했다. 영탁은 크게 놀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영탁은 "치열하게 사시면서 제가 드러내지 못한 것들이 분명히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영웅 역시 카드 세 장을 고른 뒤, 이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주노는 임영웅에게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삶을 지금 살고 있는 것 같다. 누구보다 어린 시절부터 끼도 있고, 그 끼를 겉으로 드러내지 못해서 고민도 하고. 그런데 기회가 갑자기 주어졌다. 하지만 꿈꿔온 삶인지도 모른다. 현재 자신의 삶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노는 "불편까지는 아니지만, 마음 속에 너무 많은 고민들이 있다. 막 살고 싶은 거다. 멋있게 늙어가고 싶은 거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임영웅은 화들짝 놀라며 "내 삶이 없으니까 스스로 멋있다는 생각이 못 든다"고 수긍했다.
주노는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은 임영웅의 바람도 파악했다. 이에 소름이 돋은 임영웅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안 해봤는데,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해봤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만한 것들을 메모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영웅은 '어떤 가족을 만들고 싶냐'는 물음에 "화목한 가정, 대화가 많고 북적북적하고 그런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답했다.
F4는 홍대의 한 라이브홀을 찾았다. 트로트 여왕 김연자에게 레전드 수업을 받기 위해서였다. 김연자는 '아모르 파티' 무대로 F4를 성대하게 맞았다. F4는 김연자의 열정적인 무대가 끝나자마자,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연자가 전할 메시지는 '무대 위의 거만한 왕이 되어라'였다. 김연자는 "스위치가 들어가면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내려오면 겸손하고.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F4는 김연자를 만족시킬 무대를 펼쳐야 했다. 첫 번째 주자 장민호는 '수은등'을 선곡해 올(All) 장미를 획득했다. 영탁 역시 '10분 내로'를 열창해 장미 5송이를 얻었다. 
이찬원은 김연자의 마음을 녹이는 멘트로 올 장미를 예약한 뒤 '밤열차'를 불렀다. 김연자가 걱정했던 고음 구간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임영웅은 부담감을 안고 '진정인가요'를 택했다. 
김연자는 장미 다섯 송이를 임영웅에게 직접 안겼다. 이로써 1등을 차지한 임영웅은 김연자와 윤복희의 '여러분' 무대를 꾸몄다. 끝으로 F4는 김연자와 함께 '블링블링'을 부르며 레전드 수업을 마무리했다.
이후 F4는 수업을 가지 않고 학교 앞 분식집으로 향했다. F4는 짜장 떡볶이를 주문하고, 향수를 부르는 인테리어를 관찰했다. 이 가운데 붐이 들이닥쳤다. F4는 도망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붐은 시험 성적표를 꺼내들었다. 이찬원은 70점, 영탁은 50점, 장민호는 0점, 임영웅은 95점을 받았다. 이찬원, 영탁, 장민호는 임영웅을 향해 "얄밉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 그리고 곧바로 장민호의 '얄미운 사람' 무대가 펼쳐졌다. 벽면에 부착된 고소영의 포스터를 보고 "결혼하기 전 이상형이었다"고 밝힌 이찬원은 '미스 고'를 불렀다. 
F4는 사대문 뽕 도령으로 변신해 한옥 학당을 찾았다. F4는 한옥에 잘 어울리는 '황진이'를 부른 뒤, 옆집 누나 레전드 장윤정을 만났다. 가마를 타고 등장한 장윤정은 '목포행 완행열차'를 열창했다. F4는 부채춤을 추며 장윤정을 지원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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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뽕숭아학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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