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맨프레드 커미셔너 “2020시즌 100% 진행”…48G 직권 가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6.11 11: 12

“2020년 시즌은 100% 진행한다.”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11일(이하 한국시간) “2020년 시즌은 100% 진행한다”며 시즌 개막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구단과 선수 노조 간의 시즌 경기 수와 보수 지급 문제로 인해 홍역을 앓고 있다. 시즌 개막에 대한 뜻은 모았지만 사무국과 구단 측은 사실상 수입이 전무한 시즌에 선수들의 연봉을 최소한으로 지급하려고 하고 있는 반면, 선수 노조는 시즌에 비례해서 연봉을 지급받고자 한다. 양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갈등은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14일 스프링캠프 훈련을 멈춘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센츄리 스포츠링크 컴플렉스의 모습. /dreamer@osen.co.kr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 측이 76경기에 연봉 최대 75% 지급 제안을 했지만 선수 노조 측은 89경기 시즌으로 맞받아쳤다. 지난 3월 양 측은 신종 코로나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로 단축될 시즌 경기 수에 비례해서 전액 지급을 합의했지만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구단 측의 연봉 삭감 방안에 선수 노조 측도 맞대응 하는 양상이다.
이에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선수노조의 제안에 곧 응답을 하는 제안을 할 것이다. 시즌은 100%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리그의 제안은 연봉 면에서 선수들을 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며 선수 측에 해가 되지 않는 방향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울러, 양 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직권으로 시즌 개막을 강행할 수 있다. ‘ESPN’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양 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커미셔너는 선수들이 연봉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48경기 시즌을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선수 노조는 확대된 포스트시즌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불만을 제기할 것이다”고 전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더 많은 경기를 하기 위해 협상이 타결 되는 것을 원한다”면서도 “89경기는 현실적이지 않다”며 선수 노조 측의 제안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매체는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을 대비하고 수익 창출원인 포스트시즌을 유지하기 위해 정규시즌이 9월에 끝나기를 원한다. 중계 수익 때문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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