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의 소방수 복귀 시점이 미뤄졌다.
9일 대구 키움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한 오승환은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소화했고 11일 경기조에서 제외됐다.
허삼영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연투했으니 오늘은 무조건 쉰다”며 “마무리 복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환의 피안타 3개 모두 좌타자, 직구라는 공통분모를 발견했다. 선수 본인도 다시 준비하겠다고 했다. 코칭스태프에서도 그에 맞게끔 계획을 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우규민의 최근 페이스가 좋다 보니 오승환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등 5세이브를 거두는 등 철벽투를 과시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우규민은 원래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해마다 작은 부상에 시달렸는데 선수 본인이 잘 준비한 덕분에 현재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