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구 역투' 이민호, "라모스 홈런 보고 됐다 생각했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11 18: 27

 LG 신인 투수 이민호가 눈부신 피칭으로 2승째를 따냈다. 
이민호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 100개에 다다른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12구를 던지며 , 개인 최다 투구를 기록했다. 최고 148km의 힘있는 직구(50개)와 130km 초반과 후반의 슬라이더(46개)를 주무기로 SK 타자들을 제압했다. 포크(11개)와 커브(5개)도 적절히 섞어 던졌다. 시즌 2승(1패)과 함께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6회초 2사 1, 2루 상황 SK 정진기를 외야 플라이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낸 LG 선발 이민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민호는 경기 후 "팀이 승리해서 좋다. 선배들이 포기하지 않고 승리 투수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 경기는 마지막에 사구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만족한다. 볼넷이 없었던 것이 제일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강남이 형 리드대로 던지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형에게 너무 고맙다. 라모스 홈런을 보면서 됐다라고 생각했다. 마운드를 내려오고 나서 승리 요건이 됐는데, 타자 형들에게 너무 고맙고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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