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인 투수 이민호가 눈부신 피칭으로 2승째를 따냈다.
이민호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 100개에 다다른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12구를 던지며 , 개인 최다 투구를 기록했다. 최고 148km의 힘있는 직구(50개)와 130km 초반과 후반의 슬라이더(46개)를 주무기로 SK 타자들을 제압했다. 포크(11개)와 커브(5개)도 적절히 섞어 던졌다. 시즌 2승(1패)과 함께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이민호는 경기 후 "팀이 승리해서 좋다. 선배들이 포기하지 않고 승리 투수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 경기는 마지막에 사구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만족한다. 볼넷이 없었던 것이 제일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강남이 형 리드대로 던지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형에게 너무 고맙다. 라모스 홈런을 보면서 됐다라고 생각했다. 마운드를 내려오고 나서 승리 요건이 됐는데, 타자 형들에게 너무 고맙고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