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수와 비교 보다 동기부여로 삼아야 한다".
울산은 13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울산은 11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6일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와 165번째 동해안더비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 자존심, 지난해 리그 최종전 패배 설욕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현재 3승 2무 승점 11점 2위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12점)를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울산 공격수 주니오는 “지난 포항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강하다는 걸 보여줬다. 성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성남은 5경기에서 3골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수비가 단단하다. 그럼에도 주니오는 충분히 뚫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좋은 공격수들이 있다. 감독님 말씀처럼 정신적, 전술적으로 잘 무장돼있다. 포항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지만, 얼른 잊고 다가올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상대 전력에 대해 평가했다.
올 시즌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그는 "열심히 하는 게 비결이다. 프리시즌이 3개월이나 되면서 많은 시간을 준비할 수 있었다. 나 혼자서 한 게 아니다. 코치진, 동료들 덕이다. 뒤에서 많은 지원을 받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의 매직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니오의 활약을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극복한 일부 유럽 리그의 축구 시계가 돌아가고 있다. 브라질 언론은 주니오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주니오는 “레반도프스키는 최고의 공격수다. 비교된다는 자체로 영광이다. 좋은 선수와 비교하는 것보다 동기부여로 삼는 게 필요하다. 매 경기 잘해서 팀이 우승할 수 있게 만들겠다”며 정상 의욕을 드러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