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KT 중심타선에 당했다...시즌 최다 8실점, ERA 5.09 [오!쎈 수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6.11 20: 07

KIA 타이거즈 우완 이민우(28)가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민우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상대의 강타선을 이기지 못했다. 3⅓동안 무려 11안타(2홈런)를 맞고 8점(7자책)을 내주고 4회 도중 강판했다. 시즌  최다실점의 불명예였다. 
1회부터 빗맞은 안타와 실책이 나오며 불운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가볍게 잡았으나 강백호의 빗맞은 타구가 3루 내야안타가 되었다. 유한준은 볼넷으로 내보냈고 로하스의 빗맞은 타구를 잡은 2루수 김규성의 악송구로 한 점을 내주었다. 불안감이 엄습하는 장면이었다.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4회말 KIA 선발투수 이민우가 강판되고 있다./ soul1014@osen.co.kr

2회는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3회 홈런포를 맞았다. 1사후 강백호에게 130m짜리 중월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유한준 우전안타에 이어 로하스도 빗맞은 우중간 안타를 또 내주었다. 2사까지 잡았지만, 장성우에게 던진 직구가 우월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순식간이 4실점했다. 
4회 무너졌다. 1사후 배정재 우전안타, 강백호 중전안타와 유한준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강판했다. 바통을 이은 박진태가 로하스에게 중월홈런을 맞아 실점이 8점으로 불어났다. 특유의 볼끝과 예리한 변화구가 듣지 않았다. 6연패를 끊으려는 KT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특히 KT의 강력한 중심타선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강백호에게 홈런 포함 3안타, 유한준 3안타, 로하스 2안타를 맞았다. 시즌 4승과 4번째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했지만 평균자책점이 3.86에서 5.09로 치솟았다. 숙제를 남긴 수원 경기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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