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대우가 2018년 4월 19일 사직 롯데전 이후 784일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대우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은 키움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동료들의 도움도 컸다. 이학주, 박해민, 구자욱은 홈런을 터뜨리며 지원 사격에 나섰고 박승규와 김상수는 명품 수비를 연출하며 김대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대우는 경기 후 “오늘은 (박)승규가 1이닝, (김)상수가 1이닝, (강)민호형이 1이닝을 던진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도움을 준 덕분에 첫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대체 선발로 나가고 있지만 불펜 투수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선발로 나선다면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투수들이 쉴 수 있도록 노력하고 꼭 선발 투수가 아니더라도 묵묵하게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